ㄴ 비극의시대

긴 싸움의 시작

죄송이 2016. 11. 6. 01:54



1.


100 만의 촛불은 왜, 8 년 전에 이명박을 쫓아내는 데 실패했는가 ?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거리로 뛰쳐 나와 그 길고 긴 시간을 싸웠는데도 ...




2.


정치는 청와대나 여의도에 있는 것은 아니고,

더더구나 광화문에 있는 것도 아니다.

다들 생활이 정치 ... 라고 말하지만 그 함의가 실천된 적은 없었다는 점이

오늘의 비극을 생산한 근본 원인일 것이다.



3.

실제 정치의 요체는 내 가족, 이웃이다.

젊은 학생들의 정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고마운 그들의 부모 덕분이다.

변할 수 없는 세대에게 수치감을 강요하기보단 침묵과 후퇴를 덕업상권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4.

누구에게나 은퇴 시기는 온다. 정치 영역도 마찬가지이다.

세대 투표를 가장해 이익집단화 하려는 전략에 속으면 안 된다. 여든 야든.

투표는 미래 정책을 결정하는, 현재적 행위이다.

세대 간의 양보가 필요하다.

가족 개념보다 이웃 개념이 중요하고, 이웃 개념을 넘어 선 궁극적으로는 공화국 개념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5.


올 11 월까지는 모든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국민운동본부가 체계적으로 꾸려진다.

12 월부터는 새누리당의 분열이 가시화되고, 최소한 친박이 일선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

올 해를 넘기기 전에, 국회와 국민운동본부가 공통의 목소리를 내면서 새해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 책임 총리 선출, 국민 내각 출범

- 대통령의 정치 일선 후퇴

-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6.


이 모든 것을 지금의 정권은 받아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 쉬운 길을 놔 두고, 우리는 굳이 어려운 길을 돌아서 가야 한다.

박근혜는 저항할 것이고, 검찰은 부역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내년 아주 빠르면 2 월? 그리고 지리한 싸움이 된다면 6 월쯤 ? 

대통령 하야가 현실화되고, 헌정 중단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7.


이 때부터 산적한 문제들을 치워야 하는 길고 긴 싸움의 서막이 열린다.

그 과정에서

국격은 걸레조각처럼 부서지겠지만,

시민들은 민주주의적 성숙을 경험할 것이다.  

힐러리와 트럼프를 보라 !!

국민들이 경계를 늦추는 순간, 언제든 쓰레기들이 판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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