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자왈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지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인이란 참으로 요원한 것이지만 내가 인을 원한다면 바로 여기에 인이 있다
................................................
진실은 원래 상식에 가까운 것이라서
논리보다는 직관으로 파악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속임수가 많다보니,
사람들은 토론회를 열고 통계를 들이대고 박사님을 찾습니다.
국민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는 대통령을 뽑으려면
모든 국민에게 앉은 자리에서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됩니다.
투표 당일날에만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불러 모아 투표를 시키니
사람들이 투표를 못 하는 겁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인'이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데
사람들은 멀리 있는 고원한 하늘이 내린 대통령만 찾느라
정작 투표장엔 가지 않는가 봅니다.
인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에겐 몇가지 전제들이 필요합니다.
투표 당일에 투표하고 싶어도 투표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없어져야 합니다.
투표하기 싫은 사람들에게 투표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투표하고 싶은데도 투표를 못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타워팰리스 로비에는 투표함도 설치해 준다는데 일당 노동자들이 모이는 건설 현장에는 투표함 설치가 언제쯤 가능해질까요?!
룰이란 것은 원칙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약간 보수적인 편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완고해서는 안 됩니다.
결선투표제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이 존재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유리한 듯도 하고 불리한 듯도 하다고 해서 어제는 찬성했다가 오늘은 반대하는 것은 신뢰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중이 떠중이가 나오는 혼란이 유발되더라도 결선투표제가 우리 정치 사회에서는 순기능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편한 투표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선거는 사실 무슨 축제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피곤하고 낭비적인 업무임에 틀림없습니다.
조용한 선거, 돈 안 쓰는 선거, 그냥 동네 반장 뽑는 것 같은 선거가 사실은 정답입니다.
모든 주민이 모두 핸드폰 문자로 투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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