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논어
[스크랩] 논어 11
죄송이
2012. 5. 10. 11:18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
남의 좋고 나쁨을 구분하지 못할까 걱정하라
[논어 학이]편은
논어 전체의 머리편입니다.
논어 학이편의 시작이
- 즐겁게 배우고 익히라는 것
- 벗을 사귐에 진심으로 임하라는 것
-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 것 ...
이 세 가지 말로 말미암았습니다.
이제, 이 글은 [학이]편의 마지막 장이 됩니다.
편의 머리에서 말한 뜻을
마지막에 한번 더 당부하는 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당신들은 왜 그렇게도 내 뜻을 왜곡하는 것이요?
내가 이렇게 좋은 말을 하는데 당신들은 왜 나를 따르지 않소?
세상을 탓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그것이 이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도 아니지만
세상을 탓하기만 해서
무언가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면
모든 현자들이 세상을 조롱하는 글만 썼을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아무리 미려한 문장이라도 세상을 조롱하는 글은 오래 남지 못하고
그나마 인간세에 대한 애정이 충만한 글들만 남게 된 것은
그들이 사람들을 잘 알아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좌경 맹동주의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세상을 변혁시킬 수 없었고
느슨한 전선들은 남들이 알아주는 것에만 기뻐해서 원칙을 어겼으니 변절하였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놓지 않으면서도
세상과 공존할 수 있는
후래지군자(後來之君子)를 기다려 봅니다.
출처 : [생활진보] 우리끼리 꽁냥꽁냥~*
글쓴이 : 토르끼예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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