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 살처분
1. 살처분밖에는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것인가?
방역대원은 3일 꼬박 살처분 주사 놓으러 다니다 연신 구토하고
농민들은 피붙이같은 가축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도 차마 흘리지 못하고 ...
진정 대안이라곤 무지막지한 살처분밖에 없는가?
2. 한미 FTA 재협상하는 마당이라,
이참에 한국 소들 다 때려 잡고 미국소 풀겠다는 것인가?
한국 축산업 기반 박살내는 방법 중에 참 교묘한 방법일 수 있겠다.
그래, 나 음모론 좋아한다.
나중에 음모론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두고 보자.
3.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겐 상관없다던데 ... 구제역 살처분한 소고기도 먹으면 안 되는가?
구제금융 시절엔 국민들이 나서서 '금모으기'도 했던 나라다.
100분 토론에 나온 어떤 용자는 광우병 쇠고기도 끓여 먹으면 괜찮지 않냐고 소신 발언했었다.
무슨 병균 돌 때마다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청와대와 국회가 앞장 서서 고기 구워 먹고 난리였다.
그리곤 지들 입속으론 한 점도 안 들어가고 양로원으로 고아원으로 군경부대로 ... 고기를 돌려 먹'였'다.
나도 군행활할 시절에 그런 고기들 먹었고 내 선배들도 먹었고 내 후배들도 먹었다.
이번 구제역 때는 왜 어느 한놈 새/퀴도 쳐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가?
미국소의 광우병은 괜찮고 한국소의 구제역은 안 되는가?
4. 이렇게 된 마당에
살처분 소값 보상이나 제대로 좀 해 주라.
어차피 국민들이 차곡차곡 내서 모은 세금 아니냐?
쓸데없는 짓거리에 쓰지 말고 보상 좀 제대로 해 주라.
이번 구제역 파동 ... 농민들 잘못으로 몰고 가지 말고
관련 인사들 다 문책하고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 세워라.
씨바 이제 피눈물 나서 소고기는 쳐다도 안 보고 살란다 ...